견디다 못해 집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고 알바로 번 100만원을 가지고 ‘동남아(방콕)’로 가는 비행기 표를 끊었다. 동남아를 고른 것은 적은 비용으로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출발 하루 전 짐을 챙겨 조용히 집을 나서는데, 부모님이 경비에 보태 쓰라며 30만원을 손에 쥐어 주는데 지금 생각하면 가슴에서 눈물이 난다.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아침 6시. 하루를 시작하기엔 무척 이른 시간이지만 배가 고팠기 때문에 인근에 위치한 시장에 가서 밥을 먹고 동대문으로 향했다. 여행도구를 구입하고 은행 볼일을 마치니 비행기 출발까지 10시간정도 남아 있었다.
부산에서 태국식당을 운영하는 태국인 부부로 남편의 배웅을 위해 부인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온 모양이다. 태국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니 반가운 얼굴로 여행 중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태국말과 태국에 관한 것을 가르쳐 주었다. 태국여행이 처음인 나로선 무척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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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동 | 인천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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